어떻게 살것인가. 라는 물음은 이 세상 모두가 늘상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. 유시민 또한 '어떻게 살 것인가'에 대해 고민하고 이 책을 썼겠지. 유시민은 그 고민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. 나는 이 책을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 통찰을 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안고 이 책을 읽어보았다.



 그러나 내 기대는 완전히 빗나간 듯 싶다. 이 책은 <어떻게 살것인가>라기보단 <난 이렇게 살아왔다>에 가까운 책이다. 내가 유시민을 인간적으로 많이 좋아하고 존경하였다면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었겠지만, 그렇지 않으니 굉장히 감흥없이 읽혔다. 게다가 책이 온통 당연하고 진부하고 공허한 문장들의 연속이어서 더더욱 감흥이 없었다. ㅡ 예를 들자면, '나답게 살자'라던지 '좋아하는 일을 하자'라던지... 원론적인 이야기 투성이ㅡ 책 중반부에는 '힐링'에 대해 비판하는 부분도 있었는데, 나는 일명 '힐링도서'와 이 책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. 나에게 둘 다 감흥없는 건 매한가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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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in : 책 book at 2017. 11. 30. 00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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